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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경단녀 재취업 기회 제공 눈길
매년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 통해 미용 자격증 취득 지원


주부 송은경(41) 씨는 7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 이후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전업주부가 됐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싶은 마음에 재취업에 도전했으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 번번히 실패했다. 그러다 한 기업체의 도움으로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을 기반으로 지금은 피부컨설턴트로 일한다. 이제는 미용경영과 국제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꿈도 꿀 수 있게 됐다. 

리엔케이 모델 최지우 씨(오른쪽)가 지난 18일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 강연회’에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이 사회이슈로 떠올랐다. 경단녀는 임신, 출산, 육아와 가족돌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해 직장경력이 장기간 단절돼 재취업이 어려운 여성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혼 여성 중 경단녀는 197만7000명으로 15~54세 기혼 여성 중 20.7%를 차지했다. 이 숫자는 전년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개인차원을 넘어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여성노동력이 활용되지 못해 소득기회 손실로 이어진다.

코웨이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출발한 회사다. 1998년 렌탈사업을 시작하며 사전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전문가인 코디(CODY)라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현재는 1만3500여명의 코디가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여성인력은 90%다.

또한 코웨이 코스메틱브랜드 ‘리엔케이’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인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도 경단녀에게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경단녀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용 관련 교육을 제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4년 첫 교육에 참가한 40명 중 총 33명이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해도 총 40명 중 30명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하며 재취업에 도전하고 있다. 금년에도 40명을 선발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엔케이는 지난 18일 경단녀에게 사회 재진출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리엔케이 리스타터 뷰티 컬리지 강연회’를 개최했다. 700여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2기 수료자들과 진행된 공감 토크쇼에서는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를 위한 삶을 다시 얻은 행복과 자신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리엔케이 모델인 배우 최지우와 함께 한 토크쇼에서는 일을 통해 얻게 되는 삶의 에너지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 등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요리로 40세에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소중한 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양정선 코웨이 코스메틱사업본부 상무는 “경단녀 대부분이 직업훈련프로그램 부족으로 인해 재취업이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리스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리엔케이가 여성들의 당당하고 자신 있는 삶을 약속하는 브랜드인 만큼 여성에게 행복한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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