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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자전거의 계절 대세는 ‘온로드’
-MTB에 비해 속도감…삼천리·알톤스포츠 등 신제품 잇달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전거업계가 이에 맞춰 겨우내 페달을 밟지 못했던 자전거족을 겨냥한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 봄도 대세는 ‘온로드(On Road) 자전거’다. 업계는 이와 함께 스타들을 동원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중이다.

▶대세는 온로드 자전거=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로드 자전거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산악용 자전거(MTB)에 비해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나 로드 자전거를 말한다. 타이어의 폭이 좁고 매끈한 온로드 자전거는 속도를 내기 적합해 포장된 도로에서 타기 알맞다.

업계 1위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자사의 온로드 자전거 판매비율은 지난 2013년 18.30%, 2014년 22.10%, 2015년 30.0%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온로드 자전거의 인기는 전국 자전거도로의 증설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의 증가 때문”이라며 “전국의 자전거도로 총 연장도 2012년 1만7066㎞, 2013년 1만8281㎞, 2014년 1만9717㎞로 매년 증가추세”라고 전했다.

삼천리자전거는 봄을 앞두고 로드 자전거 ‘XRS 시리즈’를 내놨다. XRS는 삼천리자전거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팔란치아의 로드 자전거 제품군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여 속도감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세련미를 강조한 검은색과 케이블을 프레임 안으로 집어넣는 기법을 제품에 더해 심미적인 부분에 공을 들였다.
삼천리자전거 신제품 ‘XRS 블랙’과 배우 류준열.

▶프리미엄 온로드 출시도 잇따라= 업계 2위 업체이자 국내 유일의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알톤스포츠도 올해 약 10~2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알톤스포츠는 “시장에서 온로드 자전거 선호현상이 뚜렷하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량화 자전거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로드 자전거와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생산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는 봄을 앞두고 고사양·경량화 제품을 찾는 고급 자전거 입문자들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자(INFIZA)’ 신제품을 출시했다. 로드 자전거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는 풀카본 차체를 사용해 무게를 8.2㎏까지 줄이고 테이퍼드 헤드튜브 디자인(스티어 튜브가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굵기가 가늘어지는 디자인)을 사용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인피자를 자사 주력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재검토를 해왔다. 최근 알톤스포츠는 선수 출신을 포함한 준프로급 라이더들과 함께 10일간 뉴질랜드 곳곳을 달리며 필드 테스트를 겸하며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를 개발했다. 
알톤스포츠의 신제품 ‘로드마스터 토치카’를 탄 배우 박신혜.

▶박신혜·류준열 등 스타모델 기용도= 삼천리자전거는 2016년 광고모델로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큰 인기를 모은 배우 류준열을 발탁했다.

삼천리자전거는 “류준열은 응팔에서 캐릭터 ‘김정환’ 역할을 맡아 친근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선보였다”며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폭 넓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미지가 자사 제품과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구호를 ‘알톤으로 바꾸다’로 정하고 배우 박신혜를 모델로 기용했다.

알톤스포츠는 “박신혜는 그동안 각종 드라마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배우가 되겠다는 연기철학을 밝혀온 배우”라며 “알톤으로 바꾸다란 구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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