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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의 삶 저하시키는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로 회복

추위가 한풀 꺾이고 입춘이 지나면서 야외 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심한 관절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령층의 경우 운동은 물론, 걷기나 일상조차 어려워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특히 이 같은 통증과 보행제한이 지속 되면 육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에 거주하는 박모씨(여 70세)씨는 7년 전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정형외과에서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몇 년 전부터 다시 무릎에 통증이와 절뚝거리며 생활을 하고 있다. 통증은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심해지고, 앉고 일어서는 일 조차 어려워졌다. 특히 방에서 가까운 화장실을 가기도 힘들어 거의 방에 누워지내게 되자 심각한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박모씨는 자녀들의 권유로 다시 인천정형외과를 찾아 진단 받은 결과, 무릎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로 별다른 치료나 수술은 어렵고,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해결이라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다.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비교적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엔 관절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여러 가지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노년기에 관절 연골이 심각하게 닳아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인천 관절척추병원 모두병원 김종민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연골이 닳거나 손상 되어 일상 생활에 큰 제한을 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는 관절 변형까지 생길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태가 지속 되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같은 정신적 고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 최소 절개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제작 통해 수술 효과↑

인공관절수술이란 관절염 또는 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관절을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말하다. 주로 고도말기 퇴행성 관절염이나, 관절 변형이 온 경우, 극심한 무릎의 통증 환자 등에게 시행 된다.

인공관절수술은 사람의 뼈와 가장 유사한 성질을 가진 금속과 최소의 마찰 계수를 가진 폴리에틸린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공관절을 이용하게 되는데, 극심한 통증이나 걷기 힘들 정도로 굳어버린 무릎을 새로운 관절로 바꾸어 통증을 없애고 관절운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수술의 장점은 수술 후 극심했던 고통은 거의 없어지고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고령화화 시대에 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인공관절수술은 첨단 기구와 삽입물을 이용하여 최소 침습 수술(MIS) 기법을 사용해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최소침습수술(MIS)은 과거의 큰 절개가 아닌, 10Cm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 후 통증과 흉터를 감소 시키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과 감염의 우려가 적어 빠른 회복과 재활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10~15년이라는 인공관절 영구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해 정확한 절골술과 인대의 완벽한 밸런싱 등의 완벽한 수술 테크닉을 구현해 수술의 효과를 높여준다. 여기에 수술 전 컴퓨터 촬영을 통해 환자 무릎을 3차원적 재구성하여 본인에게 맞는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을 제작해 수술함으로써 수술의 완성도를 더 높여준다.

최근에는 고굴곡 인공관절 사용하는데 이는 기존의 110~120도 정도의 굴곡이 가능한 인공관절보다 좀 더 발전한 인공관절로 의자나 침대 생활이 권고되던 옛날 인공관절과 달리 마루 생활에 좀더 익숙한 한국인의 무릎에 더 적절한 인공관절을 사용한다. 또 여성 환자의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의 무릎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여성전용 인공관절까지 개발 사용하고 있다.

인천 관절척추병원 모두병원 김종민 원장은 “고령층의 경우 극심한 무릎통증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수술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으로 선뜻 수술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근 인공관절수술은 과거의 수술에 비해 크게 발전했다”며 “최근의 인공관절수술은 최소절개와, 환자 개인별 맞춤 인공관절시스템, 그리고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 테크닉의 발전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관절 통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인공관절수술은 통상적으로 수술 후 내 다리처럼 적응이 되기 위해서는 약 3-6개월 정도가 걸리고, 그 전까지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은 정상이므로, 퇴원 후에도 성공적인 재활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에서 권하는 약물 복용과 운동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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