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무익하다는 담배는 역시나 척추 건강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 흡연과 척추 건강과의 상관관계가 널리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흡연을 할 경우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흡연을 할 경우 니코틴 성분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척추 조직인 '추간판'에 악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추간판은 척추뼈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니코틴이 이러한 과정을 방해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담뱃값 인상 이후 많은 애연가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금연을 선언한 바 있는데 더욱 큰 것은 척추 건강과의 상관관계"라며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담배가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금연에 대해 더욱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추간판 내 혈액 공급이 방해를 받을 경우 척추가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흡연은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골다공증은 척추압박골절을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게다가 흡연은 뼈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세포를 파괴하여 척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미국 로체스터 의대 소속 글렌 레히틴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요통 측정 검사 지수가 비흡연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금연을 계획할 때에는 골다공증 검사 등을 통해 척추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은지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며 "금연을 실천하고 골다공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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