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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순환로 통제] ‘꽉 막힌 도로’…직장인ㆍ졸업생들 지각 사태 ‘울상’
[헤럴드경제=사건팀] 내부순환도로 길음~사근 구간의 차량 운행이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 통제된 첫날, 꽉 막힌 도로는 혼란 그 자체였다. 출근길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가 줄을 이었고, 졸업식을 앞둔 학생들도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에 불편도 적잖았다.

이날 오전 10시 건국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한다는 미디어학부생 이모(25) 씨는 “집이 일산 쪽이라 건국대까지 가려면 갈 방향이 많지 않은데 내부순환도로 안전점검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까봐 걱정”이라며, “원래는 9시쯤 출발하려고 했지만 오늘에서야 소식을 접하곤 부랴부랴 준비해 8시 20분께 출발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시설물 긴급 보수로 내부순환도로가 길음 램프부터 사근 램프까지 7.5㎞ 가량 폐쇄 되면서 동부간선도로는 이곳을 우회하는 차량으로 인근 도로가 극심한 출근길 정체를 겪었다.
22일 0시를 기해 내부순환도로의 교통이 통제 되면서 우회로로 이용되는 종암로 및 대광고등학교 삼거리 일대는 시내로 들어가려는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길음 램프가 위치한 종암사거리는 바져나가려는 차들이 울리는 경적 소리로 소란스러웠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전 구간에 걸쳐 차량이 꽉 막힌 종암로에서 만난 직장인 김태영(37)씨도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 상태로라면 오늘 회사에 지각할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내부순환도로 폐쇄구간 대신 일반 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우회로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었다.

서울시가 대표적인 우회로로 꼽은 북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 구간 역시 차량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봄방학 기간임을 감안하더라도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월릉IC에서 교통 정리 중이던 한 경찰관은 “평소보다 이른 오전 6시께부터 크게 밀렸다”며 “월요일인데다 내부순환도로가 폐쇄되며 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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