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전부가 아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카메라 모듈, 음악을 들을 때는 B&O의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 모듈을 끼워 차원이 다른 카메라로 또 MP3 플레이어로 쓸 수 있다.
애플도 삼성전자도, 그리고 아라 프로젝트의 구글도 아직까지 못했던 ‘메탈 케이스에 교체형 배터리’, 그리고 ‘모듈형 스마트폰’을 마침내 LG전자가 한 발 앞서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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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5 |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5 Day’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5’와 8가지 모듈 ‘LG 프렌즈’를 공개했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Modular Type)’을 적용했다. G5에 다양한 프렌즈 디바이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새로운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
▶카메라의 진화, 비교를 거부한다=G5의 비밀은 스마트폰 하단부에 있다. 스마트폰 아래를 서랍처럼 당기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도, 또 ‘LG 캠 플러스’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같은 확장팩을 더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의 핵심 포인트인 카메라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LG 캠 플러스(LG CAM Plus)’ 모듈이 출격한다. 마치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이다. 손이 닿는 부분에 가죽느낌의 패턴과 소프트 필 코팅을 적용해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기능적으로는 카메라 작동(Camera on/off), 셔터(Shutter), 녹화(Recording), 줌인앤아웃(Zoom In & out) 등의 버튼이 들어갔다. 여기에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까지 내장, 동급 최강 4000mAh의 배터리로 사용 가능하다.
이미 G4와 V10에서 인정받은 카메라도 ‘듀얼’로 진화한다. ‘G5’의 후면에는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가 달려있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약 1.7배 넓은 풍경을 촬영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 120도보다 넓은 범위를,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화소는 일반 카메라가 16메가픽셀, 광각 카메라가 800메가픽셀이다.
▶‘프렌즈’ 모듈, 스마트폰의 고정관념을 깨다=겉 멋만을 위해 겉을 금속으로 감쌌다. 그러다보니 베터리도, 심지어 메모리도 늘릴 수 없었다. 애플을 필두로 많은 스마트폰 회사들이 소비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금속 일체형 스마트폰의 고정 관념이다.
하지만 LG전자는 8개 모듈로 이런 불편한 고정 관념을 깼다. “딸깍” 소리와 함께 하단부를 당기면 베터리도 갈아 끼울 수 있고, 카메라와 음악 모듈을 추가, 전문기기급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이날 LG전자는 총 8개의 ‘프렌즈’를 공개했다. ‘LG 캠 플러스’와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물리적으로 결합해 사용하고, 6개는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모듈이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협업해 만든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모듈이다. ‘LG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는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질로 높여주는 ‘업비트 & 업샘플링(Up-Bit & Up-Sampling)’ 기능을 지원하고 32비트, 384㎑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본체에 기본으로 들어간 ‘돌비 디지털 플러스(Dolby Digital Plus)’는 데이터 압축률을 낮춰 음질을 향상시킨 오디오 포맷이다. ‘G5’는 최대 7.1 채널 출력이 가능하다.
또 유선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전용 가상 현실(VR) 기기 ‘LG 360 VR(LG 360 VR)’, 손쉽게 VR 콘텐츠 만드는 ‘360도 카메라’,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홈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LG Rolling Bot)’, 하이파이 음원 지원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Tone+, HBS-1100)’와 프리미엄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드론을 날릴 수 있는 ‘드론 콘트롤러’ 등도 있다.
▶퀄컴 스냅드래고, 화룡 810의 악몽 벗는다=G5는 퀄컴의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했다. 전작 ‘810’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빠르고 소비 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아드레노(Adreno) 530’ 그래픽 처리장치(GPU) 역시 전작 ‘430’보다 40%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을 구현한다. ‘스냅드래곤 820’은 4K 동영상 촬영과 캡쳐를 지원할 뿐 아니라, VR 기기 구동에 최적화 돼 실감나는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G플랙스2’를 제대로 팔지도 못한 예쁜 스마트폰으로 만든 810의 발열도,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14나노 핀팻 공정을 활용 해결했다.
‘퀵 차지 3.0’도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를 최대 용량의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5분 정도다. 전작 ‘퀵차지 2.0’에 비해 27% 빨라진 속도다. 퀵차지 3.0은 USB 타입-C는 물론 USB 타입-A, USB 마이크로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저전력 위치확인 기술(Low Power Location Estimation)’을 탑재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 이 기술은 위치 기반 앱을 실행할 때 소모전류를 낮춰 전력 효율을 약 41.9% 개선한다.
choijh@heraldcorp.com
‘G5’ 주요 사양
크기 149.4 x 73.9 x 7.7 mm
무게 159g
색상 실버, 티탄, 골드, 핑크
네트워크 LTE / 3G / 2G
칩셋 Qualcomm® Snapdragon™ 820 Processor
디스플레이 5.3” Quad HD IPS 퀀텀 디스플레이(2560 x 1440, 554ppi)
카메라 후면: 듀얼 16MP(일반각 78º), 8MP(광각 135º), 전면: 8MP
배터리 탈착형 2800mAh
메모리 4GB LPDDR4
RAM 32GB UFS
ROM micro SD카드 슬롯 지원(최대 2TB 용량)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연결성 Wi-Fi (802.11 a, b, g, n, ac) Bluetooth 4.2 NFC, USB Type-C
기타 지문인식, 올웨이즈온, UX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