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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구에서 인테리어소품으로 진화…주방용품 무한 변신
-락앤락·삼광글라스·타파웨어 등 신기능 경쟁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쿡방(요리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이 각광을 받음에 따라 조리기구를 비롯한 주방용품들이 단순한 도수에서 인테리어소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백종원, 최현석, 레이먼킴 등 방송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요리사들이 광고모델로 나선 주방용품들 역시 기능성과 더불어 미려한 디자인에 편의성으로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인가구의 증가에 따라 인테리어소품을 활용하는 ‘홈퍼니싱’ 상품들이 부상한 가운데 주방용품 전문업체들이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또 이들 제품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능성과 함께 인테리어소품 효과까지 노린 삼광글라스 시트램 ‘캥거루’ 냄비

삼광글라스는 50년 전통의 프랑스 쿡웨어 ‘시트램(SITRAM)’으로 고급 주방용품시장을 공략하는 중.

시트램의 ‘캥거루’ 냄비는 한식문화에 적합한 통주물 제조공법을 적용해 열전도율과 열효율이 높아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상단부의 각도 설계를 달리해 끓어 넘치기 쉬운 냄비의 문제점까지 보완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이 제품은 냄비 속 재료에서 빠져 나온 수분이 증발하며 음식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효과도 내준다. 이밖에도 냄비 손잡이가 포개어지는 테트리스구조의 디자인으로 3가지 크기의 냄비를 각각 겹쳐 쌓을 수 있어 수납 편의성도 높였다.

최근 삼광글라스는 독자적인 강화처리 공법인 템퍼맥스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독일에서 열리는 소비재박람회 ‘암비엔테(2016 Ambiente)’에도 참가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암비엔테는 매년 세계 4500여 소비재업체가 참가하고 14만명 가량의 업계 관계자들이 찾는 세계 최대 소비재박람회다.

이도행 삼광글라스 사장은 “올해 세계 주방식기 트렌드는 플라스틱에서 유리 밀폐용기로, 밀폐용기에서 테이블웨어로 변화하고 있다.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고 주방용품의 유행을 설명했다.
락앤락 ‘모던스팀홀’

락앤락도 최근 블랙·화이트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하고, 결착날개 없이 한번에 눌러 닫는 밀봉형 뚜껑의 오븐글라스 ‘모던스팀홀’ 8종을 출시했다. 이는 몸체가 열에 강한 내열유리소재여서 전자레인지 및 전기화덕 조리용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피자나 그라탱 같은 메인 요리부터 각종 제빵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냉장고나 전기화덕에서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용기 양측에 손잡이를 달았다. 뚜껑 상단의 가장자리 부분이 살짝 위로 올라와 있어 용기를 쌓아올릴 때 쉽게 쓰러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안정감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이경숙 락앤락 이사는 “종전 스팀홀 제품군의 인기를 이어가고자, 2016년 신제품으로 보다 세련된 디자인의 ‘모던스팀홀’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자체 브랜드로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온 락앤락도 올해 13년 연속으로 암비엔테에 참여해 밀폐용기 ‘락앤락 클래식’과 내열유리 소재의 ‘락앤락 오븐글라스’를 비롯한 저장·조리·아웃도어·보온용품 800여종을 선보였다.
타파웨어 ‘라이스키퍼’

이밖에도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도 적극적으로 디자인을 강조한 주방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업체의 쌀 저장용기 ‘라이스 키퍼’는 감각적인 색상과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소품의 효과를 노린 제품이다. 친환경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의 ‘레마 시리즈’는 홈카페부터 와인바까지 주방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주방 가구들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방에도 홈퍼니싱 바람이 불면서 주방용품도 실용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구매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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