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건국대 “학생부종합 입학생 대학생활 성취도 높다”
‘신입학전형 종단연구 결과공유’ 컨퍼런스 열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건국대 입학처 입학전형센터는 각 연도별, 입학전형별로 입학생들의 학업성취와 학교적응정도, 핵심역량 등을 분석하는 ‘입학전형 합격자 종단연구’ 결과,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사회적 적응과 대학의 인재상을 측정하는 ‘핵심역량’ 등 대학생활 성취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건국대는 신입학 전형에 관한 종단 연구 결과를 각 교육기관별로 공유해, 신입학 전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돕고, 전형 설계와 연구에 대한 질적 향상을 위해 ‘종단연구 결과공유 컨퍼런스’를 지난 16일 개최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 더클래식500에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사전에 참가신청을 한 전국 고교 교사와 입학사정관, 입학관계자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백순근 서울대 교수(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이 ‘대입 정책에서의 연구의 활용’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영섭 동국대 교수, 국중대 한양대 팀장, 전문기 건국대 교수가 각 대학의 신입학 전형에 대한 종단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건국대 입학전형 합격자 종단연구-6년차를 발표한 전문기 교수(영어영문학과)는 “‘대학생활적응’ 평가에서 사회적 적응과 대학의 인재상을 측정하는 ‘핵심역량’ 부문에서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국대 입학전형 합격자 종단연구는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년도별, 전형별로 입학생들의 학업성취, 학교적응정도, 핵심역량, 다전공 여부, 이탈률, 장학금 수혜률, 교과 외 활동 참여 여부(취업프로그램, 봉사프로그램 등) 등을 분석해 학생 지도와 전형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1차년도에 종단연구를 위해 자기보고식 검사지를 개발, 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학업적, 정서적, 사회적 적응)과 인재상에 적합한 핵심역량을 매년 측정해 입학생들이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2015년에 6차년도 연구가 진행됐으며 기존과 동일하게 재학생을 주요 전형별(자기추천, 논술우수자, 교과우수자, 정시)로 비교 분석했고, 2차 종단연구부터 참여했던 학생들을 년도별로 변화추이를 파악했다. 특히 올해는 2009학년도 입학자 중 졸업생들의 특성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활적응’에서 사회적 적응과 본교의 인재상을 측정하는 ‘핵심역량’은 ‘KU자기추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높게 나타났다. 최종평점(GPA)은 ‘KU교과우수자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높게 나타났으나, 동시에 전과비율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졸업생의 경우에는 핵심역량과 사회생활적응 척도에서 전형별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건국대 입학생 종단연구팀은 자기보고식 검사 외에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도 진행했으며, 교수 인터뷰에서는 수시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들이 대인관계나 학과 참여도가 대체로 좋은 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입학생들이 전공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성실하게 배워나가며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진로와 전공에 대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 인터뷰에서는 정시전형보다 수시전형 입학생이 선배나 동기와 두루 잘 지낸다고 응답한 수가 많았다. 교수님과의 관계에서도 수시 입학생이 정시 입학생보다 교수들과 더 교류가 많고, 학과 공부 외의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전문기 교수는 “이번 연구가 자기보고식 검사로 진행되고, 입학생들이 전수 참여하는 것이 아니어서 해석에 주의를 해야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시와 정시, 주요전형별로 재학생들을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적용해 입학자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차년도 입학전형 설계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