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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뇌를 깨워라”…뇌 활성화 방법은 ‘중거리 달리기’
[헤럴드경제] 뇌 활성화 운동이 화제다.

미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중거리 달리기가 뇌 활성화에 가장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핀란드 유배스큘래대 외 몇 개 연구기관이 함께 실시했다. 연구진들은 거대한 성인 쥐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새로운 뇌 세포를 표시하는 물질을 쥐에게 주입하고 실험 집단을 분류했다. 한 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도록 조작됐고 나머지 쥐들은 운동 종류에 따라 분류됐다. 


각 집단은 동물 우리 속에서 쳇바퀴를 뛰는 집단, 매일 몇 km씩 조깅을 한 집단,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실시한 집단 등으로 나뉘었다. 꼬리에 작은 추를 단 채로 벽을 등반하도록 한 실험 집단은 실험을 거부하기도 했다.

실험 시작 7주 후 연구진은 각 쥐의 해마로부터 뇌 조직을 미세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운동별로 신경세포 생성력이 달랐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우선 바퀴 위에서 조깅을 한 설치류는 매우 강한 신경 생성력을 보였다. 이들의 해마 조직은 운동을 하지 않은 동물들보다 새로운 뉴런이 더 많이 발견됐다. 또한 더 많은 거리를 뛴 쥐일수록 뇌 세포가 더 많이 발견됐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쥐들의 새 뉴런은 이들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 물론 아예 운동을 하지 않은 집단보다는 뉴런이 더 생성됐지만 중거리를 뛴 집단보다는 뉴런 생성력이 낮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집단에서는 별 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의 해마 조직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동물처럼 보였다.

이와 함께 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운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모국어와 외국어 등 두 개의 외국어를 사용하면 뇌구조 향상에 좋고, 정신 체계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연구결과가 나온 점이 눈길을 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인지과학자 주디스 F. 크롤(Judith F. Kroll) 심리학, 언어학 및 여성연구 교수 연구진들은 최근 뇌구조와 이중국어 네트워크가 한 개 국어 사용자와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두 가지 언어는 이중언어 사용자에게서 항상 활성화된 상태를 제공해준다. 사람들은 한 언어만을 쉽게 스위츠오프(꺼버리는 것)할 수 있다. 하지만 이중언어를 사용하면 언어들은 단어 암기, 말하기 능력, 문법 등의 능력까지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서로 간에도 경쟁관계에 놓여 자극을 받게 되어 뇌 활성화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언어를 저글링하는 것과 같이 이 언어들을 지원하는 뇌의 네트워크를 재형성해주는 것과 같다. 때문에 연령 관계없이 뇌 향상을 위해서도 평소 외국어를 학습하고 자주 사용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강성철 의공학과 교수는 “집중력만 잘 관리한다면 신체나이가 80대라도 두뇌 나이는 20대가 될 수 있다”라며 “뇌파관리를 잘 한다면 두뇌나이도 줄일 수 있다. 집중을 많이 하게 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라고 했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집중과 연관된 뇌파인 알파파는 흔히 사랑의 긍정파라고도 하는데, 이 알파파에 의해 도파민과 엔돌핀 등이 분비돼 두뇌 나이를 줄이는 효과를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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