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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월대보름 달맞이 한강에서 하세요”
-서울시, 세빛섬ㆍ서래섬ㆍ뚝섬 자벌레 등 7곳 소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며칠전까지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으나 어느새 봄의 전령인 우수다. 서울시는 오는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강에서 달을 구경하기 좋은 명소 세빛섬ㆍ서래섬ㆍ뚝섬 자벌레 등 7곳을 소개했다.

저녁 노을과 조명이 어우려져 야경이 아름다운 세빛섬을 우선 꼽았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도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또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뒤 대보름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다.


해질녘 서래섬에서 연인과 함께 보름달을 보는 데이트는 어떨까. 달빛을 가로등 불빛 삼아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는 겨울 밤 산책은 낭만적이다.

한강 전망카페에서는 식사나 음료를 즐기며 달 구경을 할 수 있다.

한강대교 상류 ‘견우카페’와 하류 ‘직녀카페’에서는 63빌딩을 배경으로 노을과 야경을 볼 수 있다.

한남대교 남단 ‘새말카페’ 창문에는 고층빌딩과 다리를 건너는 자동차 불빛, 강물 위에 떠 있는 보름달이 어우러진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과 함께라면 뚝섬 자벌레 전망대로 가보자. 자벌레 전망대는 탁 트인 한강과 황홀한 노을빛, 떠오르는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벌레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옛 선조들이 한강 경치와 달 구경을 하던 곳을 찾아가보는 것도 의미있다.

한강 북쪽 용산구 한남동 한강변 언덕에는 조선시대 외교사절 만찬장인 ‘제천정’ 터가 있다. 외국 사신들이 한강 경치를 즐기려고 찾던 곳이다.

고려시대부터 있었지만 인조 2년(1624년) 이괄 반란 때 불 타 사라진 뒤 복원되지 않았다.

한남역 1번 출구로 직진해 나오는 길가에서 제천정 터의 표석을 볼 수 있다.


월파정은 달빛이 부서지는 물결을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세종 때 김종서 장군이살았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 등 문사들이 달 밝은 밤에 배를 띄우고 달구경하며 시를 읊곤 하던곳이다.

월파정은 노량진 수산시장 뒤쪽 작은 언덕 부근으로 지금은 음식점 안에 옛 정자 터임을 알리는 장대석이 있다.

강서구 가양동 산 8-4에 있는 소악루는 조선후기 문신인 이유가 지은 뒤 성리학자 한원진 등과 시문을 주고받던 곳이다.

겸재 정선이 이 곳에서 사천 이병연의 시를 감상하고 경치를 그린 것이 ‘소악후월’이다.

옛 건물은 불이 나 사라졌고 1994년 구청에서 현재 위치에 새로 지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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