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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당하는 딸 때문에’…30대女 동거남 살해
[헤럴드경제]동거남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이 여성은 동거남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을 학대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8일 전날 오전 2시께 양천구 신월동 자택에서 동거남 천모(37)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모(35·여)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경찰에 연락해 “동거 중인 천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술에 잔뜩 취해 잠든 천씨의 목을 넥타이로 감아 당겨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을 천씨가 자주 때리고 구박하자 천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당시 정씨의 딸 A(7)양은 옆방에 잠들어 있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천씨가 딸을 자주 때렸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에게 필요한 옷과 가방도 사주지 않는 등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친정 부모에게 (천씨를)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자수를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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