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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서 관광객 지갑 노린 소매치기 전과 13범 덜미 잡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소매치기 전과 13범인 60대 남성이 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범행에 나섰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3시36분께 인사동의 한 액세서리 가게에서 관광객 장모(24ㆍ여)씨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62)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람이 많은 틈을 타 물건을 구경하고 있던 장씨의 상의 좌측 주머니 속 장지갑을 꺼내 현금 등 21만원 상당을 훔쳤다.

이씨는 범행 후 탑골공원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소매치기 전과 13범으로 최근에도 절도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달 1월 출소했으며,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 등을 전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구경하다 충동적으로 저지른 범죄였다”고 했으나 경찰은 다른 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사동 등 종로 주변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함에 따라 이를 노리는 절도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휴대전화나 가방 등 소지품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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