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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질서 못지키면 맞아야”…망치로 고교생 위협한 40대男 검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술에 취해 버스에 설치된 비상 탈출용 망치를 들고 고교생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폭언ㆍ욕설과 함께 시내버스에 비치된 비상 탈출용 망치로 다른 승객을 위협한 혐의(특수 협박)로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40분께 술에 취한 채 한성대에서 종암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향하던 버스에 올랐다. 이곳에서 친구 3명과 함께 버스에 탑승한 이모(17)군이 이어폰 한쪽을 끼고 흘러나오는 노래를 큰소리로 따라부르자 이씨는 “조용히 하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화가 풀리지 않은 이씨가 “공공질서를 못지키는 XX는 맞아야 한다. 가정교육을 못시킨 부모도 맞아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 벽면에 있던 비상 탈출용 망치를 들고 폭언ㆍ욕설과 함께 이군을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군에게 “네가 내릴 때까지 내리지 않겠다”며 재차 위협했고, 이군이 친구들과 함께 내리자 따라내리기까지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군은 “친구들은 학원에 먼저 보내주라”며 이씨를 설득했고, 자리를 피한 친구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곧장 출동해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이씨는 가족은 있지만 홀로 산지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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