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수기 및 냉장고 신제품 출시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가전은 단순히 개별제품 판매가 아니라 융복합쪽을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수기를 연구하다 보니 냉장고와 굉장히 연관성이 있어 정수기냉장고를 만들었다. 그 결과 냉장고 사업도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습기를 모은 에어컨이 있으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듯이 부피가 큰 정수기를 냉장고 안으로 집어넣음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정수기 및 얼음정수기냉장고 제품과 관련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시장을 구분해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기로 했다.
선진국은 대형냉장고가 보편화돼 있어 정수기냉장고가 인기 있지만 개도국의 경우 냉장고 크기가 작은 만큼 정수기를 별도 제품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 인도를 시작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정수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동이나 중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에정이다.
인도 시장의 경우 현지 공장에서 직접 정수기 생산에 들어가 지난해 2만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을 올해 7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정수기 시장 공략과 관련해 “(정수기 가입)계정수가 조만간 100만을 돌파할 것”이라며 “단순히 정수기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LG전자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후서비스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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