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지난해 인수를 발표한 OCI 머티리얼즈가 SK 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OCI 머티리얼즈는 지난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머티리얼즈로의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하고, SK(주) 조대식 사장과 장용호 전무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2014년에 선임된 임민규 사장이 계속 맡는다.
SK(주)는 지난해 11월 OCI가 보유한 OCI 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기업 결합 승인을 마치고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SK는 앞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를 생산ㆍ판매하는 SK 머티리얼즈를 반도체 소재 종합 기업으로 적극 투자ㆍ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40%) 1위인 삼불화질소(NF3)를 비롯해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 기존 제품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중국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매를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SK 머티리얼즈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장수(江蘇ㆍJinagsu) 및 시안(西安ㆍXian)에 삼불화질소(NF3) 생산ㆍ물류 설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의 JV(Joint Venture)뿐 아니라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기술 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 규모를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SK 머티리얼즈는 2015년 매출액 3380억, 영업이익 1128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 머티리얼즈는 주력 제품인 삼불화질소(NF3)의 영주 공장 생산량을 연간 6600톤에서 7600톤으로 확대하는 등 올해도 반도체 제조사들의 지속적인 미세 공정 전환과 3D 낸드 투자 확대 등으로 반도체 특수 가스의 수요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