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남지방경찰청은 A 씨가 “지난해 10월 말을 듣지 않는 큰딸을 때리다가 사망해 경기도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9년 1월 서울에 살다가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A씨가 검거될 당시 동거인이 작은딸밖에 없고 큰딸은 소재불명 상태가 된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 초반 A씨는 “큰딸은 2009년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잃어버렸다” 등의 진술했으나, 경찰이 A씨가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여죄를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큰딸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범행 시점과 시신유기 장소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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