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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사고 유발’ 승합차 하체 부식…차령 8~11년 사이 집중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다인승(9~12인승) 승합차량의 하체부식이 차령 8~11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11일,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차량 부식 문제로 제보ㆍ접수된 1367건의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차량부식 신고접수가 가장 많은 차종은 1105건이 신고된 현대차의 트라제XG(9인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라제XG의 경우 부식 신고건수의 38%(421건)가 프레임, 서스펜션 계통의 하체부식인 것으로 밝혀져 안전성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현대차의 스타렉스(9~12승)가 부식 신고 121건 중 58.7%(71건)가 하체부식이었고, 기아차 카니발(9∼11인승)은 110건 중 40%(44건), 쌍용차 로디우스(9~11승)는 31건 중 77.4%(24건) 등이었다.

다인승 승합차량은 가족 여가용은 물론, 단체ㆍ기관의 업무용 차량, 어린이집ㆍ유치원ㆍ학원차량 등 많은 탑승 인원의 이동용으로 이용되고 있어 차량부식은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다.

특히 사업용 다인승 승합자동차의 사용연한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해 차령 9~12년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에 반해, 비사업용 다인승 노후 차량은 법적인 제한규정이 없다.

YMCA측은 “국토교통부는 급증하고 있는 ‘다인승 차량 하체 부식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과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자동차 차체 부식과 관련해 대폭 강화 된 제조 및 검사 기준 등의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또 “자동차 하체 부식의 위험성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리콜 사유에 해당하는 차체 부식 건에 대해 자발적 리콜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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