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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중단] 개성공단기업협회 “정부, 일방적 가동 중단 통보…내놓은 대책도 공허”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내놓은 대책도 사실상 공허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11일 “정부는 우리와 아무런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에, 기업들이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대비책도 세우지 못한 상태”라며 “2013년에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에도 기업들이 보상을 받은 액수는 많아 봐야 1000만원 내외였고 실질적인 보상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 압박 카드 일환으로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124개 기업의 70% 이상은 섬유ㆍ봉제ㆍ의류업체들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다. 또한 이들과 협력하는 업체도 5000여 개에 이른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으로 입주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 판로가 다양하지 못한 영세 중소기업들의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입주 기업 중 원하는 곳이 있으면 대체 부지를 찾아준다는 정부의 대책도 말 뿐인 공허한 조치이고, 정부가 어제 쏟아낸 대책을 보니 현실성이 없는 공허한 소리”라며 “우리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이유가 없다. 대체 부지에 대해서도 협회 차원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오후 5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정부 발표에 따른 협회 차원의 향후 방향 설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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