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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정신건강 상태 직접 밝힌다…롯데 경영권 분쟁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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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오후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전격적으로 출석했다. 신 회장이 이날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직접 진술하기로 함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핵심 논란이 조기에 해결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여부는 반년 이상을 끌어 온 롯데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다.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이 “신격호 회장이 더 이상 스스로 일관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해온 반면, 자신이 ‘신격호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격호 회장이 정상 상태”라며 엇갈린 주장을 해왔다.

이에 따라 신격호 회장이 이날 직접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롯데호텔 집무실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변호사의 설명을 듣고 법원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본인의 상태에 대해 직접 밝히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그의 친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국에 세운 회사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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