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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는 눈이 먼저 반응한다
[헤럴드경제]초대형 강추위가 누그러지는가 했더니 또다시 찾아왔다. 한파가 닥치면 사람들은몸으로춥다는것을 의식하지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눈이다.

눈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민감해 겨울철 낮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아 가벼운 안구건조증부터 각막염, 결막하 출혈 등 다양한 안구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찬바람이 눈에 들어오면 눈이 시리고 안구를 싸고 있는 눈물층이 깨져 눈물이 흘러 나간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눈이 건조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안구에 먼지 등 오염물질이나 바이러스·세균 등이 침입하면 각막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항균 효과를 가진 눈물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미 안구건조증인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추위로 인한 각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인공 눈물을 넣고, 눈꺼풀 마사지를 해 눈에 지방분을 충분히 배출시켜 찬바람에 눈물층이 쉽게 깨지는 것을 방지한다.

각막염 만큼 조심해야 할 것이 눈물흘림증이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비정상적으로 눈물을 많이 흘리는 ‘눈물흘림증’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조사 결과를 보면 눈물흘림증 환자수가 252만 명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10만 명 넘게 늘었다.

눈물흘림증은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1월부터 3월까지 주로 발생했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눈물흘림증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은 안구건조증으로 전체 환자의 8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이 밖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다. 눈물흘림증은 오래 방치할 경우 각막손상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겨울철 찬바람이나 난방 같은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TV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랜시간 계속해서 보는 것도 되도록 삼가야 한다.

대표적 겨울철 안과 질환인 안구건조증은 위 경우처럼 후속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찬바람이 눈에 마찰을 일으키면 눈은 수분을 빼앗기고 추운 날씨와 건조함으로 인해 우리 눈이 가지고 있어야 할 적당량의 수분을 잃게 된다.

또 바람에 먼지 등의 이물질이 포함돼 있어 강추위에 눈은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생활 습관을 고쳐 눈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음식물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겨울철이 되면서 눈의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칼륨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부드러운 눈의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결막염 등 안 질환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칼륨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바나나가 있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하나에는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칼륨 4700mg의 약 11%에 해당하는 422mg이 함유돼 있다.

또 사과, 감자, 콩, 생선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평소 식단에 활용하면 적당량을 섭취하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단 음식은 칼륨을 없애는 역할을 하므로 케이크나 사탕, 아이스크림 같은 식품은 눈 건강을 위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안토시아닌은 널리 알려진 항암 효과뿐만 아니라 망막과 동공의 작용을 좋게 만들어 눈의 피로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의 시력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퍼플 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와 같은 자색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퍼플 푸드는 항산화력이 우수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 및 관련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아 보관이나 요리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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