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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제스트] 다니면서 준비하자 外
다니면서 준비하자(히라 히데노부 지음ㆍ 전경아 옮김,올댓북스)=‘이 회사에는 내가 존경할 만한 상사가 없어’‘이 회사는 비전이 보이지 않아’‘내가 꿈꾸던 일을 하고 싶다’. 일 자리를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인 시대이지만 정작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보람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이 많다. 2명에 1명꼴로 직장을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한 조사는 이런 현실을 말해준다. 건설회사 샐러리맨에서 독립, 지금은 7개사의 오너가 된 저자가 쓴 이 책은 ‘회사에 남느냐 아니면 회사를 설립하느냐’를 저울질하는 이들이 귀기울 만한 경험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다. 저자는 우선 그만두기 전에 샐러리맨들에게 경험을 쌓을 것을 주문한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스킬을 기르고, 인맥을 만들고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모으란 것. 이 3가지를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붙었을 때 다시 회사를 설립할 지 말 지 정하라는 얘기다. 회사를 그만두고 3개월 만에 큰 돈을 번 비결을 비롯,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준비해야 할 14가지, 마케팅 기술 등 실질적인 정보가 풍부하다.


오에 겐자부로(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승애 옮김, 현대문학)=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가 60년 가까운 작가 생활동안 발표했던 모든 단편소설 가운데 직접 23편을 가려 뽑은 단편선. 성, 정치, 기도, 용서, 구원 등 오에 문학의 주제가 한 권에 응집됐다. 초기 단편들로는 1957년 ‘도툐대학신문’에 게재된 ‘기묘한 아르바이트’와 1958년 상반기 아쿠타카와상 수상작 ‘사육’을 비롯, 우익 극단주의자들과 좌익 지식인 및 예술가들 양쪽에서 공격을 받은 ‘세븐틴’,‘공중 괴물 아구이’까지 50,60년대 작품으로 사르트르와 실존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품들이다. 중기는 ‘레인트리를 듣는 여인들’ ‘새로운 사람이여 눈을 떠라’‘조용한 생활’ 등 80,90년대 연작에서 열한편을 뽑았다. 오에가 평생동안 문학으로 극복하고자 한 명제들이 드러나 있다.

서예가 보인다(김종헌ㆍ윤은섭 지음, 정현숙 감수, 미진사)=글자의 기원부터 한국과 중국의 서예 역사, 서예가와 작품, 다양한 서체의 세계와 감상에 이르기까지 글씨 예술인 서예 전반을 다룬 입문서. 글씨에 담긴 예술적 요소를 살펴본 뒤 우리나라 초기 서예의 흔적을 찾아볼 수 드라마의 제목 글씨에서 서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에 매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또 한글세대들에게 서예에 관한 기초 지식을 전하고 서예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저자 김종헌은 남영비비안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03년 서예 전문 화랑이자 북카페인 ‘피스 오브 마인드’를 춘천에 열었다. 

이윤미ㆍ김기훈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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