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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젠, 세계 첫 에이즈백신 美 임상2상 상반기 돌입
빌게이츠재단과 임상비용 추가 지원 협의 중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큐로컴 자회사 스마젠(대표 조중기)이 올 상반기 중 미국에서 에이즈백신 임상2상을 시작한다. 세계 첫 에이즈백신 상용화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27일 큐로컴에 따르면, 스마젠은 에이즈백신(SAV001-H) 임상1상 이후 2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상반기 내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마젠은 조만간 세계적인 임상대행기관인 PPP디벨럽먼트 사와 함께 임상2상을 위한 미국 내 유수병원 선정을 시작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임상용 재원조달 계획도 조만간 마무리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상2상에도 캐나다정부와 함께 에이즈연구개발기금을 통해 임상1상에 투자했던 빌게이츠재단과 추가 재원지원 등을 협의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실패와 기존 치료제가 보여준 기대 이하의 효력이 확인되면서 인체면역반응을 위해 독성을 없앤 전체 HIV를 항원으로 사용하는 스마젠의 SAV001-H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순도 높은 백신 생산 난이도와 안정성 우려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상세 요구사항 해결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임상1상의 성공적 경험이 큰 힘이 됐다. 향후 1년내 성공적인 임상2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2상은 지난 2014년 1상 완료 후 예정보다 늦어졌다. 2상의 안정적 진행과 향후 임상3상과 상용화 시점에서 다국적 제약사와의 투자와 전략적 제휴 등이 감안됐기 때문이다.

임상2상을 앞둔 스마젠의 에이즈백신 후보물질은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강칠용 교수가 개발한 것이다. 유전자 조작을 거친 HIV를 대량으로 배양한 다음 화학적 방법과 방사능을 이용해 사멸시킨 바이러스 자체(사백신)를 백신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세계 70여개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스마젠은 소개했다.

한편 스마젠은 큐로컴이 지난 2005년 이후 투자한 자회사로 이 회사 지분 64.78%를 보유하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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