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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사장단 연초부터 바이오 등 신사업 열공
- 삼성 그룹 미래먹거리를 위한 고민 반영


[헤럴드경제=권도경ㆍ서지혜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연초부터 바이오와 에너지 등 신사업과 관련된 분야를 ‘열공’하고 있다.

삼성 사장단은 27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이상엽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테크놀러지’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이 교수는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고령화에 대응하는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주제로 열린 아이디어스랩 세션에서 발표자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호암상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교수는 이날 사장단을 대상으로 “지구화경과 기후변화 등 추세를 살펴보면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는 한계에 달했다”면서 “대안은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연료와 에너지”라는 취지로 강연했다.

앞서 삼성 사장단은 지난 20일 삼성 수요사장단에 강연자로 나선 김희집 서울대 교수로부터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에너지 전반에 대한 강연을 들은 바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에너지 관련 정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업 기회로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ESS)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초에도 삼성 사장단은 바이오와 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 대한 수업을 많이 듣고 있다. 지난해 48회 걸쳐 이뤄진 삼성 수요 사장단 강연에서는 바이오·로봇·사물인터넷(IoT)·핀테크 같은 신성장사업 관련 강연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강연의 4분의 1 가량에 달했다.

이같은 행보는 삼성 사장단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고민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로 안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올해 사장단 회의 강연 주제에도 삼성이 새 먹거리를 찾아야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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