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 27일 외신들은 애플이 지난 4분기 75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애플의 주력 제품이자,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 판매량도 7478만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4분기 애플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친 것이다. 최근 미국 투자 전문가들은 애플에 대한 기대치를 줄줄히 낮추면서도, 4분기 매출은 766억 달러, 아이폰 판매량은 7550만대는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올해 실적 전망은 애플 스스로 더 낮췄다. 애플은 올 1분기 매출이 최고 53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555억 달러는 고사하고, 지난해 1분기 기록한 580억 달러보다도 10% 이상 외형이 줄어들 것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한편 이 같은 애플 실적 발표에 앞서 ‘애플의 전성기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올해는 아이폰 판매가 감소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이제 아이폰은 정점을 찍었고, 관건은 낙폭이 얼마나 될 것인가 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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