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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장 선전 LG하우시스, 공략 가속도
엔지니어드스톤·인조대리석 작년 이어 올해도 20% 성장 목표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지난해 선전한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욱 붙인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를 생산하는 미국 조지아공장의 2호 라인을 올해 하반기 완공,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해부터 400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또 인조대리석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나선다.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며 1위 업체 듀폰을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 북미 건축자재 유통의 양대 축인 홈데포(Home Depot)와 로우스(Lowe’s) 모두에 공급한다. 
<사진설명>LG하우시스 관계자가 지난 19∼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 2016’에서 엔지니어드스톤 비아테라 신제품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석영 함량이 90% 이상인 천연석영에 가까운 제품으로 가격이 인조대리석 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인조대리석은 반대로 아크릴수지(MMA)를 주원료로 광물과 안료를 혼합해 만들며 주방, 욕실 상판이나 건물의 내·외장재로 두루 쓰인다.

LG하우시스는 올해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부엌욕실산업전)’ 등 북미지역 건축자재 전시회 참가도 늘리기로 했다. 북미지역 관련 주요 전시회만 4, 5회에 이른다. 미국 경기 회복세에 따라 건축 관련시장도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까지 LG하우시스 미국법인의 누적 매출은 27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시회(KBIS 2016)에서 가능성도 확인했다.

LG하우시스는 이 전시회에서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를 활용해 주방공간, 샤워실, 화장실, 세탁실까지 다양한 주거공간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과 바이어들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 신제품 3종도 공개했다.

하이막스와 비아테라는 주방이나 카운터 상판, 바닥재, 건축 내외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고급 인테리어자재다. 외관은 천연대리석과 비슷하면서도 내구성과 내오염성이 우수해 천연 대리석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가구 표면에 입혀 인테리어효과를 내는 제품인 ‘데코시트’도 처음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데코시트는 유럽시장에선 이미 정착단계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북미 건축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동안 움추렸던 건축자재 기업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지역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드 스톤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바닥재, 데코시트 등 다른 제품도 공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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