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일채움공제 1년5개월만에 4350개사 가입
경남 김해시 선박용 안전밸브 제조업체 ㈜탑세이프. 연봉 외 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직원 19명은 모두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했다.

전 직원이 핵심인력이라고 생각하는 이 회사 정희태 대표의 믿음과 직원 보상 차원이다. 월평균 42만원을 납부하는데 직원이 11만9000원, 회사가 30만1000원을 부담한다. 탑세이프 직원들은 5년 만기시 2000만원 이상의 공동적립금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직원들도 스스로 핵심인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게 됐고, 능률은 향상됐다.

2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 가입자가 누적 1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19일 기준 4348개사 1만478명의 근로자가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8월 제도 도입 1년 반만의 일이다.

내일채움공제는 이처럼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보상제도다.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의 핵심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범됐다.

기업주와 핵심인력 근로자가 5년 간 매월 일정금액을 공동으로 적립하고, 핵심인력 근로자가 만기까지 재직할 경우 공동적립금을 성과보상금(인센티브)으로 지급한다. 5년 이상 장기 재직한 근로자에게 공제금과 복리이자가 지급되는 것이다.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기업과 근로자에게 세제 감면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정책과의 연계 혜택을 준다.

가입기업이 부담한 공제납입금은 손금 또는 필요경비로 인정돼 비용으로 처리된다. 연구개발비와 인력개발비로 납입금액의 25% 또는 전년대비 증가분의 5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핵심인력의 경우, 5년 만기재직 후에 본인 납입금 대비 3배 이상(세전)을 수령하고, 동시에 만기 수령 시 기업납입금에 대한 소득세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인력·R&D·수출·판로 등 중기지원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정부사업 선정 시 평가우대, 연수원 할인혜택 등도 주어진다.

내일채움공제 1명 이상 가입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인재육성형자금’을 신설, 시설 및 시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자금 대출일로부터 6개월 이내 공제에 추가 가입하는 핵심인력에 대해 가입인원 1인당 0.1%, 최대 2%P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중진공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사업, 중소기업 R&D 전담인력 후진학 장려금 지원,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 등 선정 시 가점부여 등의 혜택도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장기재직 유도, 생산성 제고 효과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