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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후 다이어트, 몸매·건강 두 마리 토끼 한번에 잡는다?

 출산은 여성의 일생에 축복스러운 경험이지만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신체변화를 겪게 된다. 이 중 임산부의 최대 고민은 바로 ‘급격한 체중증가’다. 한 통계에서는 임산부의 15~20%는 출산 후 급격한 체중증가 증상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출산 후 무턱대고 소식하자니 모유수유가 걱정이고, 운동에 나서려니 컨디션 회복은커녕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쉽게 다이어트에 도전하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출산 후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몸매’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을지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산후센터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산후비만의 원인으로는 기혈허약(육아피로), 활동량 부족, 음식섭취 과다, 스트레스, 소화불량, 순환부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출산 후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조절’이다. 산모는 보통 하루 1200㎉를 섭취하되 탄수화물, 설탕, 소금을 최소화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수유 중이면 500㎉ 정도 더 섭취해도 좋다. 출산 후 8주 정도 지난 뒤 모유수유를 그만 두 경우라면 체성분 및 식이습관을 분석해 일반 다이어트 식이요법을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바쁜 육아 및 살림으로 불규칙적인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식이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한번에 몰아먹는 습관이 지속되면 신체는 ‘언제 굶을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음식이 들어올 때 칼로리를 과도하게 비축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아침·점심 끼니를 챙긴 뒤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는 게 기본이다. 적어도 취침 전 4시간에는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스스로 식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다이어트 한약을 찾는 산모들에게 효과적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몸에 쌓인 노폐물·부종·숙변을 제거하는 약재를 기본으로 한 한약을 처방한다.

최우정 원장은 “출산 후 다이어트에 나서는 산모는 일반인보다 기력이 허한 만큼 기력회복을 돕고 스스로 정상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한방 다이어트의 경우 비만해지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를 진행하며 식습관, 운동,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적절한 체중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출산 후 3주까지는 모유수유를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다이어트에 나서면 오히려 부기가 지속되다 살로 변할 우려가 있다. 또 모유수유 중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는 임신 중 늘어난 체액을 자연스레 배출하는 과정이므로 적당한 발한은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
 
최우정 원장은 “출산 후 3~4주까지는 가벼운 체조 및 일상생활 위주로 몸을 풀어주고, 출산 6주 후부터 관절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운동을 시작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게 좋다”며 “특히 출산 후 목, 어깨, 손목 등 관절통이 느껴진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시기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계속 정체돼 있거나 부분비만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산후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상당수”라며 “본인의 상태를 의료진과 상의하며 체크해보고 진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광동한방병원 산후센터는 출산 후 특별한 산후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성분검사, 생활습관 체크 등을 통해 산모의 비만 유형을 파악한다. 부종형 비만인지, 근육저하가 왔는지, 현재 피로도는 어떠한지 등 체질 및 몸 상태 등을 진단해 적합한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또 통증 치료 및 아름다운 체형관리를 위해 양·한방을 접목한 치료법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섬세하게 교정하는 ‘기능도수치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재활도수치료’, 전신의 독소배출을 돕는 ‘한방약찜’, 근육과 뼈의 밸런스를 맞추는 ‘추나치료’ 등 통합적 메디컬 산후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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