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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한상균 도피 주도’ 민노총 간부 기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박재휘)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주도한 혐의(범인도피·특수공무집행방해)로 민주노총 간부 남모(4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한상균 위원장의 ‘민중총궐기’ 관련 기자회견을 기획ㆍ총괄했다.


현장에 경찰관이 대기하는 것을 눈치 챈 남씨는 다른 조합원들에게 “기자회견 때 뒤에서 힘을 실어주라”고 부탁하고 기자회견 참석을 권유하기도 했다.

경찰이 한 위원장을 체포하려고 하자 남씨는 한 위원장에게 프레스센터 내 언론 노조 사무실로 도피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씨는 30여 명과 함께 한 위원장을 근접 호위하고 언론노조 사무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욕설하거나 뒤에서 잡아채는 등 몸싸움 해 도피를 돕고, 이후 한 위원장을 본집회가 열리는 서울광장까지 이동하도록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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