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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첫 친환경 전용車 ‘아이오닉’ 출시…첫해 국내서 1만5000대 판매 목표
내수, 수출 합쳐 출시 첫해 목표 3만대
2020년 22개 이상 차종으로 글로벌 2위 노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차가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전용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을정식으로출시했다. 현대차는 출시 첫해 국내에서 1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는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올해 국내에서 1만5000대, 해외에서 1만5000대 판매해 총 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아이오닉이 판매량 1만5000대를 돌파한다면 이는 현대차의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 된다. 작년 한해 동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만859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만1737대 팔렸다. 1만5000대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연간(2014년 2만8923대) 친환경차 판매 규모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이오닉 내수 판매량이 현대차 목표치대로 나온다면 현대차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더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11월 누적 국내 완성차 업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7797대로 이 중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1%(1만9789대)에 달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는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아이오닉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역시 1만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국내 1만5000대, 해외 6만2000대 등 총 7만7000대의 글로벌 판매 계획도 잡고 있다.

이날 출시된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현대차는 연내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 ‘아이오닉 3총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한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도요타에 이어 친환경차 부문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세웠다. 권문식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날 “오늘 신차발표회는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기술혁신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로 기억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2020년에 22개 이상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가격도 최종 확정했다. 트림별로 ‘I’ 트림 2295만원, ‘I+’ 트림 2395만원, ‘N’ 트림 2495만원, ‘N+’ 트림 2625만원, ‘Q’ 트림 2755만원이다. 이는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이다.

아이오닉은 공인연비 22.4㎞/ℓ(신연비 기준)를 달성해 시판 중인 도요타 3세대 프리우스(21㎞/ℓ)보다 높다. 올 상반기 4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되기 전까지 현재로선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카 중 연비가 가장 높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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