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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전략적 최고 요충지”…글로벌車 거물들 방한 러시
한국 수입차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적 요충지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작년 연간 판매 대수 20만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이에 최근 각 브랜드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016 북미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직전 방한한 것으로 크루거 회장은 매년 가던 오토쇼 행사 일정도 취소하고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크루거 회장이 작년 CEO 자리에 오른 뒤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크루거 회장은 방한 일정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BMW 그룹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6년 연속으로 매출 기록을 경신해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판매량이 220만대를 넘어섰다”며 “이 같은 성공적인 결과에 있어 BMW 코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크루거 회장은 “한국은 현재 BMW그룹에 있어 8번째로 큰 시장이 돼 불과 15년 만에 연간 2000대에 미치지 못했던 판매량이 2015년 5만5000대 이상으로 신장됐다”고 말했다. 이에 크루거 회장은 “한국의 중요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이 세련됐다는 점은 럭셔리 부문에서 훌륭한 지표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넘버1이면 세계 넘버1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 등과 맺은 협력적 관계에 대해 “현재 삼성과 배터리셀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는 관계는 장기간으로 생각하면서 유지할 것”이라며 “E모빌리티 중요성 높아지면 그만큼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더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이자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은 오는 25일 플래그십 세단 더 뉴 XJ 발표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이안 칼럼의 방한은 2013년 서울 모터쇼 이후 두 번째다. 그는 25, 26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운영되는 ‘재규어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방문해 더 뉴 XJ를 직접 소개한다.

앞서 작년 말 요하네스 프릿츠 메르세데스-벤츠 해외 세일즈 담당도 한국을 찾았다. 프릿츠는 NAFTA(미국,캐나다,멕시코), 중국, 유럽, 독일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판매를 총괄하는 역할로 역시 처음으로 방한했다. 프릿츠는 비즈니스 미팅을 겸해 한국 기자단과 가진 자리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S-클래스는 작년 수입 플래그십 세단 최초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국내차를 압도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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