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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루나’ 같은 스마트폰으로 복귀…2년 후 1.5조 매출 회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팬택이 올해 중간 가격대 전용 모델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다. 또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기기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 2018년에는 연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은 12일 서울 상암동 본사 대강당에서 ‘New Pantech,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열고, 4대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내용의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 신흥 시장 중심의 해외 진출, 사물인터넷(IoT) 기반 마련, 가격 경쟁력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을 향후 새로운 팬택이 나가야 할 4가지 길로 소개했다.


정 대표는 “팬택의 인수는 한 기업의 인수라기 보다 두 번째 창업과 다름없는 일”이라며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더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새로운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팬택은 연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한다. 지난해 여름 ‘팝업 노트’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신제품 국내 출시를 준비한다. 이와 관련 팬택 관계자는 “물량은 제한적으로 가지고 가되, 충성 고객 확보, 기술 및 마케팅 트랜드 일류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는 주력 사업자와의 공조를 통해 시장재개에 성공하고 미드 티어(Mid Tier)로 포지셔닝(Positioning)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신생 스마트폰 업체임에도 15만대라는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록한 TG앤컴퍼니의 ‘루나’와 같은 제품 및 비지니스 모델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외부 리소스를 활용해 제한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 역시 위험 요인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한다. 과거 팬택 위기의 주범이던 북미 시장 같은 선진 시장은 리스크가 적은 쪽으로 한적해 제한적으로 접근한다. 또 신흥 시장은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진출, 위험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또 모기업이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올해 첫 신모델을 선보이고,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 국민 시리즈’로 본격적인 현지화를 노린다.


사물인터넷 사업은 2017년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2018년에는 통신과 다양한 센서가 결합된 디바이스를 선보여, 차세대 팬택의 먹거리로 육성한다. 역시 초기 시장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시, 핵심 부품과 기술을 확보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상용 제품 출시를 준비한다.

문지욱 신임 사장은 “2018년 매출 1.5조억원, 영업이익 5% 수준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경영정상화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만 더욱 빨라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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