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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1月 국내건설사 수주액 15조↑…전년동기比 108% 폭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지난해 11월 공공ㆍ민간 부문을 합친 국내 건설사의 수주액은 15조28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1%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작년 1~11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141조7180억원으로, 명목상으론 이전 최대 실적인 2007년의 127조원을 넘어선 걸로 조사됐다. 그러나 물가변동률을 제거하면, 액수는 129조원으로 파악된다.

대한건설협회는 8일 이런 내용의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1월의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404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상하수도(599.2% 증가)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건축은 공업용(38.8% 증가), 주거용(26.9% 증가)이 늘었다. 세종시 4-1 생활권 공동주택, 의정부민락 2B-9BL아파트 건설공사 10공구 등의 영향이다. 사무실ㆍ학교ㆍ관공서는 20% 가량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8831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월대비 124% 증가한 것이다. 도로ㆍ교량이 2924%, 상하수도가 421.9%대폭 증가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 GS포천집단에너지시설 EPC 일괄 계약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인천 청라 M1 블럭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 신축 공사 등도 수주액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 11월 실적의 상승원인은 공공과 민간 두 부문 모두 발주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대폭 증가한 데다 미진행 공사에 대한 발주 물량이 연말을 앞두고 집중되고, 민간주택 건축 물량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건설협회는 작년 1~11월의 누적 수주액이 141조원을 상회하는 걸로 나타난 것과 관련, “명목상 종전 최대 실적인 127조원(2007년)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를 적용하면 누적 실적이 129조원으로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는 실질적인 건설경기 동향ㆍ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불변금액을 산출하기 위한 가격변동지수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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