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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기술 입힌 IoT…삼성·LG 프리미엄 가전 전쟁
[라스베이거스(미국)=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프리미엄가전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양사는 최첨단기술과 사물인터넷(IoT)으로 무장한 전략제품을 이번 CES에서 전면 배치했다. TV와 스마트홈 허브, 프리미엄 주방가전 등으로 전선도 광범위하다.

▶삼성 ‘기어 S2’ 애플 아이폰과 연동=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에서 소비자 일상에 의미있는 변화를 불러올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퀀텀닷 TV와 스마트홈 가전, 웨어러블ㆍ모바일 기기 등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 신제품은 애플 아이폰과도 연동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과 기어S2의 연동 앱인 ‘삼성 기어 매니저’가 애플 스토어 등록을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막을 앞두고 프리미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장에서 65형과 78형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공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가장 최근 개발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나노 단위(10억분의 1)의 미세한 입자가 어떤 디스플레이 소재보다 순수한 색과 눈부신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SUHD TV에는 IoT허브가 적용돼 하나의 리모콘으로 주변 기기도 조작할 수 있다.

조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는 “SUHD TV는 TV를 보는 시청 환경까지 고려한 유일한 TV”라며 “환한 낮이나 어두운 밤 등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 ‘기어S2 클래식’신제품 2종과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 S’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기어 S2 클래식’은 ‘로즈 골드’와 ‘플래티늄’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특이 이들은 애플의 iOS와 연동도 가능하다. 아이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애플 스토어에서 ‘삼성 기어 매니저’를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기어S2’는 NFC 기반의 ‘삼성 페이’ 서비스를 올초 한국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막을 앞두고 프리미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갤럭시 탭 프로 S’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윈도 10 운영체제 기반의 12형 프리미엄 태블릿이다. 두께는 6.3mm, 무게는 693g이다.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갤럭시 탭 프로 S’는 2월부터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IoT 기술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액티브워시’와 ‘애드워시’ 등 세탁기 신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베일벗은 LG 시그니처=LG전자도 이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시그니처’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LG 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다. LG전자가 여러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안승권 LG전자 사장(CTOㆍ최고기술책임자)은 “LG 시그니처는 LG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프리미엄을 재정의한 브랜드”라며 “LG 시그니처’에 기술과 디자인의 정수를 담았다”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특징은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혁신적 사용성 지향 등 3가지 키워드로 제시됐다.

LG전자는 자사 범용 제품에 사용되는 붉은색 원형 심벌을 LG 시그니처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도요타의 렉서스, 현대차의 제네시스 등과 비슷한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장에서 새 브랜드로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LG 시그니처 가전제품들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올초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출시한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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