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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소형 오피스빌딩 공실 더 늘어…“중소형→대형 이동 늘어”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들이 ‘공실률’로 골치를 앓은 가운데 특히 중소형 빌딩의 공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투자자문사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대형 9.6%, 중소형 11.3%로 조사됐다. 서울에 있는 오피스빌딩 1098개 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조사결과를 보면, 3분기 기준 3300㎡ 이상 공실을 보유하고 있던 141곳의 빌딩 중 58.2%인 82개 동이 전분기보다 공실을 줄였다. 

서울 도심의 오피스빌딩. [사진=헤럴드경제DB]


반면 28개 빌딩에선 공실 면적이 3300㎡ 이상 증가했다. 공실이 전혀 없는 ‘완전 임대’ 빌딩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4.6%에서 4분기에 24.8%로 떨어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형오피스의 경우 도심ㆍ강남ㆍ마포/여의도 권역의 공실률 변동은 없었다. 기타권역 내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만 소폭(0.8%) 증가한 12.0%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오피스의 공실률은 더 늘어났다. 강남ㆍ마포/여의도ㆍ기타권역의 중소형빌딩 공실률이 평균 2.6~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대규모 공실이 안고 있던 신축 오피스로 임차인들이 많이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입지나 건물규모가 열악한 중소형 빌딩의 공실률이 증가했다”며 “전에 없던 오피스 수요가 나타나진 않았는데, 기존 임차인들이 신축 오피스 쪽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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