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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우리아이 성장리포트 ②] 성적보다 중요한 우리아이 새해 건강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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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엄마들의 새해소망은 매년 한결 같다. 특히 취학을 앞둔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의 관심은 학업 못지않게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다. 건강도 아는만큼 지킬 수 있다. 아이들의 학업상태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우리아이들의 건강상태도 꼼꼼히 챙겨보자. 


어린이집ㆍ유치원 입학 자녀, 국가 지원 영유아 건강검진 필수=국가가 지원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에는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이를 대상으로 성장 및 발달 이상, 비만을 체크하는 7회의 건강검진과 3회 구강검진 등이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서류를 보육기관에 제출하면 ‘영유아보육법 제31조’에 의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것으로 인정되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건강검진 결과 ‘심화평가 권고’로 판정된 저소득층 아이는 발달장애 정밀진단 혜택도 지원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검진 횟수를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서는 언어 이해력, 지각적 추론 능력 등 인지 기능 검사를받을 필요도 있다. 소극적이거나 소심한 아이는 또래와 상호작용 등을 살펴보는 사회성 테스트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저학년 자녀, 정서 상태와 주의력 검사 고려해 볼만=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내 또는 지정병원에서 키와 몸무게, 시력ㆍ청력ㆍ혈압ㆍ치아건강, 피ㆍ소변검사와 같은 기초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또 건강기록부를 통해 자녀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자녀가 수업 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등 유난히 힘들어한다면 자녀의 심리상태나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아이에 따라 긴 학습 시간과 여러 명의 친구들과 관계 맺는 것들이 자칫 스트레스나 심적 부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 속도도 점검, 이상 증후 발견 땐 뼈 나이 측정 필요=성장발달 이상의 가장 흔한 사례가 또래보다 일찍 시작되는 ‘성조숙증’이다. 일반적으로 만 8세 미만의 여아에서 젖 몽우리가 생기는 등 유방 발달이 시작되거나 만 9세 미만의 남아에서 고환 크기가 커지고 음낭의 색이 짙어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대로 또래보다 성장이 느려도 문제다. 신장이 성별과 연령이 같은 100명 중 앞에서 3번째 미만인 경우, 연간 성장 속도가 4cm 미만일 때 ‘의학적 저신장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때문에 평소 자녀의 몸을 주의 깊게 살펴보거나 건강기록부를 통해 키나 성장 속도를 비교해 보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뼈 나이 검사 등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심소연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다만 “같은 나이라도 성장 발달 속도와 시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너무 자주 하거나 검진 결과에 연연해 아이의 성장 발달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오히려 자녀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학년, 스마트폰 중독 체크=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14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19.2%에서 2014년 89.8%로 4년 만에 5배 가량 높아졌다.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은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초등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다.

아동은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절제 능력이 없어 성인에 비해 IT 기기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2015)’에 따르면 10~19세 어린이ㆍ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다. 이는 성인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자녀가 SNS와 게임을 하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거나 핸드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 한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칫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과 패턴,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얻고 있는 긍정적ㆍ부정적인 면을 고찰하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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