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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여행” 리버크루즈 뜬다…라인, 다뉴브강 코스 주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양을 떠다니는 해양크루즈 이용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산과 도시, 풍습과 마을, 마을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리버크루즈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아름다운 강변의 마을들을 여유롭게 즐기고, 기항지의 전원과 고성, 풍습, 꽃들을 만끽하며, 편리한 객실과 아늑한 레스토랑,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리버크루즈’ 여행만이 가진 매력들이다.

▶아마워터웨이즈 크루즈 [크루즈 인터내셔널 제공]

느림의 미학과 효율적인 여행동선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되는 ‘리버크루즈’는 예술가와 여행전문가들 사이에선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여행’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대양 크루즈가 바다새와의 초인적 대화라면, 리버크루즈는 손을 흔들어주는 마을 사람들과의 인간적 교감, 오랜 세월의 자취가 밴 유적과의 역사문화적 대화이라서 더욱 정겹다.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의 자회사이자 크루즈 전문 기업인 크루즈 인터내셔널(대표 유인태)은 31일 유럽의 3대 리버크루즈를 추천했다. 여행시기는 3월이라 유럽에서 가장 쾌적한 날씨이다.

리버 크루즈의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다. 라인강과 마인강, 다뉴브강을 연결하는 171km의 운하가 전면 개통된 1992년이후 본격화됐다. 이 운하의 개통으로 북해에서 흑해까지 유럽을 관통하는 3500km의 길이 열리게 되었으며 암스테르담부터 부다페스트까지, 그 너머 흑해까지 그랜드 크루즈가 가능하게 됐다.

강을 따라 인접해 있는 여러 나라와 도시들을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여행할 수 있다. 각 기항지(도시)에서는 영어 가이드가 진행하는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넉넉한 기항시간으로 자신의 페이스에 맞는 관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 치즈 농장에서 치즈 만들기, 와인 테이스팅, 도자기 만들기, 자동차 공장 방문 등의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다뉴브강 코스 지도 [크루즈 인터내셔널 제공]

▶다뉴브강 코스

다뉴브강은 많은 작가와 음악가에게 영감을 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강을 따라 붉은 지붕의 마을과 계단식 포도밭이 펼쳐져 있고 중세의 성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전설적인 프라하, 비엔나, 부다페스트와 같은 도시는 물론이고 육로로 방문 하기 힘든 숨어있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도 방문 할 수 있다. 다뉴브강 크루즈의 백미는 바로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잘츠부르크 관광을 비롯해 멜크와 크렘스 사이 포도밭과 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바하우 계곡, 9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멜크의 베네딕트 수도원을 방문 할 수 있다. 

▶라인강 코스 지도 [크루즈 인터내셔널 제공]

▶라인강 코스

70여 개의 섬을 500개의 다리로 연결해 운하를 따라 개성 있는 까페와 집이 들어서 있는 낭만 가득한 도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독일 고딕 건축을 대표하는 대성당이 있는 쾰른, 대학의 도시 하이델베르크를 차례로 방문한다. 기품 있는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스트라스부르그를 관광한 후 중세의 성과 요새가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두 눈 가득 감상할 수 있다. 

▶프로방스(론강, 손강) 코스 지도 [크루즈 인터내셔널 제공]

▶프로방스(론강, 손강 코스)

프로방스 지역의 시골 풍경이 주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손강과 론강을 따라 여행하는 일정으로 다채로운 색이 마치 그림 같이 펼쳐지는 프로방스의 들판과 유명 와인 산지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프랑스 최고의 미식 도시 리옹, 교황의 도시 아비농을 비롯해 고흐의 그림 하나로 전 세계인을 아름다운 마을로 이끄는 아를을 방문한다.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많은 대표작들이 탄생한 도시 아를은 고흐 보다 2,000여년 먼저 아를의 햇살과 풍경을 동경한 로마인들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고흐의 그림 속 테라스 까페, 다리, 정원 등 아를을 사랑한 다양한 사람들의 흔적이 아직 살아 숨쉬는 곳이다.

리버크루즈는 튤립이 피는 3월부터 적기를 맞는다. 7박8일 일정이 기본이다. 유럽 리버 크루즈의 대표선사인 아마워터웨이즈가 운항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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