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12ㆍ28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잘못했다’(‘잘못함’과 ‘매우 잘못한 편’의 합계)고 답한 응답자들이 50.7%로, ‘잘했다’(‘잘한편’과 ‘매우 잘함’의 합계)는 응답자 43.2%를 넘어섰다. 잘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6.1%였다.
특히 위안부문제 합의를 보는 시각은 진보와 보수, 지지정당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83.8%는 이번 합의를 ‘잘했다’고 평가했고, 12.8%만이 ‘잘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이번 합의에 대해 진보성향 응답자들의 79%는 ‘잘못했다’고 답했고,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16.7%에 불과했다. 자신을 중도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4.9%가 ‘잘했다’로, 58.7%가 ‘잘못했다’로 이번 합의를 평가했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도 시각이 달랐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78.6%가 이번 합의를 ‘잘했다’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들은 85.1%가, 정의당 지지자들의 88.2%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30일 하루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여 508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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