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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난 법인 설립…베이비붐 세대 경제 불황의 그림자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퇴직 행렬에 가세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의 생계형 법인 설립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에 신설된 법인의 수는 7438개이다. 지난 2013년 동월에는 6112개, 2014년 동월에는 6647개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9%(791개)나 증가한 수치이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이 1586개(21.3%)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제조업 1527개(20.5%), 부동산임대업 813개(10.9%), 건설업 667개(9.0%) 등의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부동산임대업(155개 증가), 제조업(145개 증가), 도소매업(111개 증가)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설립한 법인이 2824개(38.0%)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50대 1981개(26.6%), 30대 1584개(21.3%)의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한 가운데, 40대의 법인 설립이 가장 크게 증가(265개)한 것이 눈에 띈다.

중기청 관계자는 “40대와 50대의 법인 설립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본격화 됨에 따라 생계유지를 위한 창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정책적으로 창업을 하기 쉬워진 환경도 법인 설립 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2015년 1~11월 누계 신설법인의 수는 총 8만508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8%(8281개) 증가했다. 중기청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7735개의 법인이 설립됐고,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신설법인이 9만개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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