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년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타이젠 기반의 자체 스마트 TV 통합 보안 솔루션 ‘가이아(GAIA)’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가이아‘는 스마트 TV 서비스·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3단계에 걸친 보안 솔루션이다.‘가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만물의 어머니이자 땅의 여신을 칭한다. 시스템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TV 영역을 무한히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이아‘는 2016년형 삼성 스마트 TV 전라인업에 적용된다. 사물인터넷(IoT)은 스마트 기기간 연결이 핵심인 만큼 삼성 스마트 TV는 보안 솔루션 강화에 초점을 뒀다. ’가이아‘는 IoT 서비스와 같은 강력한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일반 애플리케이션과는 별도로 외부 접근이 불가능한 가상의 공간 ‘보안존’에서 실행되도록 한다.
사용자가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암호를 입력할 때는 ‘보안 가상 키보드’를 통해 개인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악성 소프트웨어의 활동을 감시하는 자체 스마트 TV 백신 프로그램도 내장하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으로는 타이젠 OS를 일반 영역과 보안 영역으로 분리해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보호한다. 또 공인인증서와 같은 사용자 인증 정보와 각종 암호화 키 정보들을 하드웨어 칩셋에 저장하는 등 보안성을 강화했다.
‘가이아’는 TV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 보안 인증인 ’CC인증’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정보보호 시스템 대부분은 CC인증이 필수다. CC인증은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26개국에서 인정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보안은 삼성이 스마트 TV 기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모든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IoT 환경에서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강력한 보안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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