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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속도ㆍ품질은 세계 최고...3G 및 2G는 ‘엉망’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내 무선통신인프라, 특히 4세대 LTE 망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통신사들의 3G 및 2G 서비스 품질은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7.51Mbps로 가정용 초고속인터넷보다도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LTE 속도는 KTOA가 현지 측정한 북미 40.03Mbps, 아시아 33.77Mbps, 유럽 30.51Mbps 등과 비교해 체감적으로 빠름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업로드 속도는 평균 26.84Mbps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31.74Mbps와 30.40Mbps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났다. 이들 두 통신사는 업로드에 20㎒의 주파수를 할당하고 있다. 반면 10㎒만 할당 중인 KT의 LTE 업로드 속도는 18.39Mbps에 불과했다.

올해 초부터 주요 통신사들이 앞서 상용화 한 3밴드 LTE-A의 품질도 양호했다. 3Band LTE-A 다운로드는 163.01Mbps로 광대역 LTE-A보다 1.5배 빨랐다. 다만 커버리지 비율은 미래부의 전체 측정 데이터 중 SK텔레콤 51.4%, KT 19.42%, LG유플러스 34.59%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을 제외하면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3밴드 LTE-A는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것이다.

지하 또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품질은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지하철, 인빌딩, 고속도로, 축제 등 테마지역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양호(138.70Mbps)하나 철도상에서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78.96Mbps에 불과했다.

3G및 2G 이동통신 서비스는 여전히 열악했다. 미래부는 VoLTE, 3G, 2G(행정동)의 음성통화 통화성공률은 양호했지만, 취약지역 2G의 경우 낮게 측정됐다며 통신사에 품질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제 SK텔레콤 3G의 다운롣 속도는 평균 5.18Mbps, KT는 4.32Mbps에 불과했다. 특히 2.5세대 망을 쓰는 LG유플러스의 Ev-Do reA2는 다운로드 0.88Mbps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전송 성공률도 76%대에 머물렀다.

한편 기가급(1Gbps급) 유선 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23.04Mbps, 업로드 949.48Mbps로 측정됐으며, 초고속인터넷(100Mbps급)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3Mbps로 나타났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통신품질은 해외 주요 선진국 대비 매우 우수한 편이나 품질 취약지역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통신사에게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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