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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수입차 왕좌는 BMW, 벤츠는 턱밑까지 추격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수입차 연간 판매 20만대 시대의 첫 1위 타이틀은 BMW가 가져갈 전망이다. 올 한해 엎치락뒤치락하며 1, 2위를 주고받았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간 최종 대결은 BMW의 승이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 소비 연령대가 높은 벤츠가 전통적 한국 시장 강자인 BMW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한건 올 한해 큰 이슈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타이틀을 거뭐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한달 간 BMW가 판매량을 많이 끌어올린 덕에 1위 수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31일 하루 계약이 남아있지만, 순위 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 5시리즈


이렇게 되면 BMW는 7년 연속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바짝 따라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2014년) 판매량만 보면 BMW는 3만3617대,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107대를 팔아 두 브랜드의 판매 격차는 3510대였다. 지난 11월엔 두 브랜드 간 판매 격차가 609대로 좁혀지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월 판매 기준으로 보면 벤츠가 앞섰던 달이 더 많았다. 벤츠가 7회, BMW는 3회 1위를 차지했다.

뒷심은 BMW가 강했다. 12월 한달 간 판매량은 BMW가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5시리즈는 BMW의 효자였다. 한국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누적 판매 기준 5시리즈(520d, 520d x드라이브)는 9902대 팔렸다.

BMW 관계자는 “올 한해는 전통적 베스트셀링 모델인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 선방하고, 5시리즈가 여전한 강세를 보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로 선보인 해치백 1시리즈나 SUV인 X시리즈 등 다양한 차종의 고른 인기도 1위 달성 요인으로 분석된다. 1시리즈는 올 한해 3000대 이상 팔렸고, 5시리즈는 가솔린 모델인 528i가 4000대 넘게 팔리면서 5시리즈 인기에 힘을 보탰다.

다만 연간 성장률로 치면 벤츠의 승리다. BMW 입장에선 벤츠의 추격이 무서운 이유다. 11월 기준으로 벤츠는 지난해 동기 대비 29.39%의 높은 성장률을 이뤘다. 

그동안 ‘회장님차’ 이미지가 강했던 벤츠는 200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다양한 차종으로 이미지 전환을 꾀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S클래스, 마이바흐의 돌풍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올 한해는 S클래스의 돌풍과 A, B클래스와 같은 콤팩트 세단 모델 출시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게 높은 성장률을 이끌었다”며 “내년에는 SUV를 대거 출시하는 등 SUV 판매량을 두배로 늘려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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