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테러 트라우마’에 불안한 신년…각국 신년행사도 테러 대비 강화로 얼룩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테러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의 ‘신년맞이 테러’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각국 당국은 병력 배치를 대폭 확대하며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해 전야에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뉴욕은 준비를 마쳤다. 29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타임 스퀘어의 신년 맞이 행사를 앞두고 빌 브래튼 뉴욕시경(NYPD)국장은 “약 6000명의 경찰이 투입될 것이며 사복 경찰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00명가의 위기대응사령부는 테러 진압 특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www.bemorecreative.me]

제임스 워터스 뉴욕 경찰청 대테러 책임자에 따르면 주요 지점들에서는 신체 수색과 가방 수색도 이뤄진다. 화학 물질 탐지도 병행된다. 장총팀과 중화기 대응팀도 대기할 예정이다. 테러 징후를 놓치지 않기 위해 행사가 이뤄지는 밤 동안 1000대에 가까운 카메라가 동원돼 사진도 전송한다.

파리 테러가 발생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유럽 국가들도 재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26일 오스트리아 빈 경찰은 우방 정보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새해 시작 전 유럽 수도 6∼7곳에서 폭탄이나 총기를 이용한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한 상태다. 빈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테러 우려가 제기된 다수의 지역을 점검하고 조사에 나섰으나 우선 테러 위험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은 연말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파리 테러 이후 런던의 경찰 병력을 배로 늘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러나 런던 외 지역의 병력은 부족해 우려가 높다.

벨기에에서는 이미 2명이 새해를 맞아 테러를 계획하다 체포돼 경계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27일과 28일 리에주와 플람스브라반트 주에서 잡힌 용의자들은 각각 테러 공격에서 주동자 및 모집책, 주요 가담자 또는 협력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국가비상사태 상태인 프랑스는 구체적 언급은 피한 채 지난 1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인 학생들의 겨울 방학 기간에 모두 4만8000명의 경찰관이 취약 지역의 치안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고 최근 CNN에 말했다.

독일 내무부도 테러 가능성에 대해 작전상 이유로 답하지 않고 “독일은 여전히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라며 필요한 지역의 보안 상황을 재점검하고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