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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식한 사람이라 이렇게밖에”…10년째 변함없는 동전천사
[헤럴드경제]올해도 변함없이 부산에 ‘동전 천사’가 나타났다.

무려 10년째 동전을 모아 기부하며 정성을 보여주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다.

28일 부산광역시 공식 페이스북에는 동전이 박스에 가득히 들어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2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스 두 상자와 그 속에 가득 들어있는 동전, 그리고 정성스러운 글씨로 쓰여있는 쪽지가 들어있다. 



쪽지에는 “무식한 사람이라 말도 글도 표현 못하지만”이라는 말과 “적은 돈 죄송”이라는 내용의 겸손한 문구가 눈에 띈다.

이 익명의 ‘동전천사’는 “구겨지고 녹슬고 때묻은 돈일지라도 좋은 곳에 쓸 수 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라고 적혀 있어 하잘것 없어 보이는 돈일지라도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올해로 10번째 동전 박스를 기부했다는 ‘동전 천사’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최근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 주민센터에 이를 기부하고 간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기부자이지만 지난 12월에는 허름한 녹색 점퍼를 입고 박스를 놓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40대 중반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10년째 변함없는 온기에 절로 존경심이 든다누리꾼들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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