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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하청 기업의 상생협력. 삼원이앤비, 산업혁신운동참여로 글로벌 경쟁력 다져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1978년 경기도 시흥시에 설립된 삼원이앤비(대표 권민석)는 제철소와 발전소에 송품ㆍ배기 장치를 제작하는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로 매출 172억, 종업원 63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30여년간 경영해온 창업자를 뒤이어 지난해 아들인 권 대표가 취임 하면서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했다. 새로운 경영자가 몸을 사리지 않고 혁신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맘을 열어 임직원 전원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된 사례다.

20년 넘게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기름때에 찌든 바닥을 권대표가 직접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름때를 벗기고 공장 곳곳의 더러운 곳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자 직원들도 적극 동참했다. CEO의 혁신솔선수범으로 전 직원의 혁신활동을 활발하게 진행시켜 QSS혁신역량지수를 개선전 16점에서 35점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생산성향상 다품종 가공라인의 인원배치가 5명으로 품목에 따라 가공 대기시간 발생하는 것을 다품종 가공라인의 인원배치를 4명으로 축소했고, 특히 Cycle Time 품목에 대해 1인 4대 담당 개선 인원 절감효과는 근무자를 10명에서 8명으로 절감할 수 있었고 생산성 향상 25%, 년간 1억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

산업혁신운동 이전에는 담당설비가 별도 없이 설비종료가 되면 다음설비 담당설비와 제품에 대해 전문성 없이 작업함으로써 생산성 및 품질 저하가 됐었으나 산업혁신운동 이후 설비별 담당자와 생산품목을 지정해 운영함으로써 담당품목과설비에 대한 전문성 향상으로 불량률을 감소시켰다. 이것으로 연간 8억여원의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었다.

이밖에 작업환경개선 분야에서 설비에 대한 주인의식도 없고 5S에 대해 무관심해 신축한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공장 및 설비의 청력도 저하로 회사 이미지 저하돼 있었으나 산업혁신운동으로 설비별 담당자를 지정해 주간 정기청소 및 정리정돈을 철저하게 시행하는 ‘My Machine’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

이 회사의 산업혁신운동은 원청 업체인 포스코 건설이 컨설턴트를 파견하고 비용은 산업혁신운동본부에서 지원했다. 이처럼 산업혁신운동의 개념은 1970~1980년대 공장새마을 운동의 자조 정신을 계승하고,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ㆍ산업혁신 활동을 2ㆍ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2ㆍ3차 협력사가 대기업ㆍ1차 협력사ㆍ전문가 지원 하에 기술혁신, 작업환경ㆍ생산공정 개선 등을 통해 자발적 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한편, 2015년도 8월부터 시작된 산업혁신운동은 3차년도 부터는 2049개 중소기업 혁신활동 지원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사업 종료 후 사후관리 강화 등 보다 진보되고 지속 가능한 혁신활동이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ICT 기술을 생산에 접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340여사까지 확대해 생산과정의 실시간 최적화, 과학적 품질ㆍ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도입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참여기업 스스로 혁신역량을 진단하고 연차별 혁신활동 액션플랜을 수립할 수 있는 ‘혁신활동 표준 로드맵’도 구축하고, 사업종료 후에도 컨설턴트 파견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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