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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ㆍ녀 고교생 가장 희망하는 전공은?…남학생 ‘기계·금속’, 여학생 ‘경영·경제’
교육부,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희망 직업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1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전공은 경영·경제계열 학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학생은 기계·금속계열, 여학생은 경영·경제 관련 학과를 가장 선호했다.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종인 것으로 나와 대학에서 전공하고 싶은 학과와는 다소 상이함으로 나타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8일 발표한 ‘2015년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진학 계획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전공계열은 경영·경제 관련 학과가 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과학 5.6%, 기계·금속 5.6%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진학 때 희망하는 전공은 남학생과 여학생 간에 차이가 컸다. 남학생은 희망하는 전공 상위 5개 안에 3개가 공대계열이었다. 기계·금속이 10.2%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통신이 7.5%로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도 6.5%로 네번째로 많은 학생이 희망했다. 경영·경제(7.2%)는 3위였고, 중등교육(4.9%)이 5위에 올랐다. 


여학생은 경영·경제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자인, 언어·문학, 사회과학계열 전공이 각각 6.8%를 차지했다. 간호학과도 6.3%의 학생이 선택했다. 유아교육(5.9%)이 근소한 차이로 6위에 올랐다.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종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15.9%)이었으며 이어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 10.1%,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 8.4%,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 6.9% 등의 순이었다.

성별 선호 직종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남학생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11.9%)을 가장 희망했으며 이어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10.8%),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7.3%)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여학생 역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희망하는 비중이 20.0%로 가장 컸지만 그다음으로는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12.9%),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11.7%)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직업 선택은 현실적인 문제인 만큼 희망 직종과 전공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희망하는 직업의 업무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중학생 89.3%, 고교생 89.6%였다.

학생들이 희망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는 초등생(43.0%), 중학생(25.5%), 고교생(20.8%) 모두 ‘부모님’을 꼽았다. 그러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없다’는 응답도 각각 29.8%와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진로를 스스로결정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부모가 희망하는 자녀의 교육수준에 대해서는 ‘대학교(4∼6년제) 이상’(초등 학부모 62.3%, 중학 64.2%, 고교 64.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각 400곳씩 1200곳의 학생과 학부모, 진로담당교사 등을 대상으로 지난 6∼7월 이뤄졌다.

교육부는 예년에는 전수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조사했으나 올해부터 표본조사로 전환하고 희망직종 조사도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른 52개 직종을 대상으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진로교육 실태조사가 국가 차원의 진로교육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이뤄지면서 조사 방법과 내용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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