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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일출, 어디서 보는게 좋을까? 육지서 가장 빠른 일출은 간절곶, 해운대해맞이 축제도 일품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한국 천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독도와 울릉도를 제외하고 육지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울산 간절곶(오전 7시31분17초)을 비롯한 방어진ㆍ주전 등 울산권과 부산 해운대(오전 7시31분36초)를 비롯한 태종대ㆍ다대포 등 부산권이다. 포항 호미곶(오전 7시32분20초)이 곧바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때문에 해맞이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의 손길도 분주하다.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임을 강조해 매년 대규모 ‘해맞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간절곶 해맞이축제는 12월31일 관광객이 참여하는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신년메시지 보내기와 불꽃놀이 등 재야행사로 이뤄진다. 1월1일 일출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한지에 새해의 소망을 적어 새끼줄에 엮는 소망달기 행사를 가지며 새끼줄을 태워 새해의 소망을 빈다. 이 외에도 간절곶에는 해맞이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커다란 붉은 우체통을 만나볼 수 있다. ‘소망 우체통’으로 불리는 이 우체통 안에는 누구나 엽서를 쓸 수 있도록 엽서와 펜이 준비돼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철 테마축제인 ‘2016 부산해맞이축제’가 12월31일부터 이튿날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는 시민의 종 타종식과 다음날 해맞이행사로 진행된다. 시민의 종 타종식은 송년음악제, 타종식, 신년사, 희망불꽃, 부산찬가 합창 순으로 펼쳐진다.

송년음악제에서는 쉐이디플랜, 하퍼스 등이 참가해 송년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자정 정각에 펼쳐지는 타종식에서는 시민중심으로 구성된 타종자 24명이 희망의 종 11회, 사랑의 종 11회, 평화의 종 11회, 총 33회 타종을 진행된다. 이어 새해를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2016년을 시작하는 해맞이는 축하공연, 새해인사, 해맞이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어쿠스틱 8인조 밴드 아띠밴드, 남성 4인 중창단 위더스 등의 즐거운 공연이 펼쳐지며 일출과 동시에 관람객이 각자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힘껏 날려보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올해 해맞이 행사는 제2회 해운대라꼬 빛축제와 연계해 해운대 만남의 광장 및 구남로에 대형트리를 비롯해 가로등 장식, LED 가로수 등 다양한 전시행사를 선보이며, 지난 12월 12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 국제아이스링크장도 특별히 운영시간을 연장하여 24시간 운영한다. 또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원숭이 상징조형물은 시민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동쪽 끝인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도 해맞이 축전이 열린다. 포항시는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해넘이ㆍ해맞이 행사를 연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은 전야제에 이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디지털 타종식, 불꽃쇼, 통일대합창, 대북공연, 헬기 축하비행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새해 아침에는 1만명분의 떡국을 끓여 나눠 먹고 소망 연 만들기, 가훈 써주기, 복조리 만들기, 통일사진전 등에도 참여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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