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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영입 1호 표창원,“안철수 결코 지지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문재인 영입 1호 표창원,“안철수 결코 지지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대 총선 외부인재 영입 1호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입당을 선언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범죄 프로파일러이자 전 교수인 표창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자 과거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지적한 글이 다시 주목을 끌었다.

표창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의원에 대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표창원은 “안 의원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고, 존경도 했고, 기대와 희망도 많이 가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표창원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팽목항으로 찾아가 피해 가족분들 만나 뵌 것 말고는 서민과 약자, 시대의 아픔 속으로 직접 들어가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영입 1호 표창원,“안철수 결코 지지할 수 없다”

그는 “친노(친문), 친안 등으로 갈려 서로 감정적인 공격을 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한반도의 분단, 남북 대치 상황이 떠오르며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고 착잡하다”며 “안철수 개인은 정치적 견해나 평가와 상관없이 훌륭한 분이며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부분은, 그동안 보여 온 행보에 대해 전 결코 동의할 수 없고 지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표창원은 “안 의원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실망과 아픔으로 바뀐 많은 분들에게 다시 기대와 희망을 주는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창원은 지난 27일 안철수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정파로부터 입당 제안을 받아왔다”라며“김한길, 안철수 대표 계실 때도 두 분으로부터 직접 따로따로 (영입) 제의를 받았다”며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 대표 시절 영입을 제안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표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하는 제1 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며 “현재 야당은 자신 혹은 집단의 이익, 혹은 감정문제에 얽매여 찢어지고 나뉘어져 있다”며 안철수 탈당 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경북 포항 출생인 표창원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영국 엑서터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경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범죄심리분석가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교수직을 사퇴한 뒤 여러 방송에 프리랜서로 출연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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