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수수 떨어지는 겨울철 탈모, 원인은 과도한 난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추운 겨울철에는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많이 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많아지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된다. 날씨가 춥고 건조할수록 두피에 각질이 많이 쌓이는데, 이 때 각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듬이 생기기 쉽고, 각질이 모공을 막아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피지 과다분비, 비타민B 부족, 퍼머나 염색, 건성 두피나 민감성 두피, 두피 건선 등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낮이 짧아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탈모를 일으키게 된다. 남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모발의 성장을 짧게 해 탈모를 유발한다.

겨울철 난방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난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두피에 비듬이 생겨 일시적으로 모발이 쉽게 빠질 수 있다.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스트레스, 과다한 두피세포의 증식, 두피 진균의 과다증식, 청결하지 못한 두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계속해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 치료가 필요하다.

겨울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모발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두피와 모발도 우리가 숙면을 취하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재생을 하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것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반면 기름진 음식, 커피, 지나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탈모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면 탈모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머리를 묶을 때 예전보다 묶은 머리 뭉치가 풍성하지 않다면 머리 숱이 줄어들었거나 모발이 가늘어졌다는 증거일 수 있다.

만약 이마가 넓어졌다면 탈모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이마가 확연히 넓어졌거나 또는 이마 양끝이 M자형으로 후퇴한 경우 전형적인 앞머리 탈모일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가족 중에 M자형 이마가 있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탈모가 심해지면 모발이식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탈모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탈모가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모발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