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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작지만 영양이 꽉찬 ‘깨’…건강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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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음식 위에 솔솔 뿌려주면 고소한 향과 입맛을 돋구는 깨. 음식의 주재료로 쓰이기 보다는 데코레이션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깨가 가지고 있는 효능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깨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의 일종인 리그난이 풍부하다. 이는 인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젠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해 갱년기 장애에 도움이 된다. 또 혈관 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E, 그리고 칼슘도 풍부하다. 

참깨는 아들보다 더 효자노릇을 한다고 해 ‘효마자(孝麻子)’라고도 불린다. 참깨를 효마자라고 부른 것은 바로 참깨의 효능때문이다. 참깨는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 기력을 보강해준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그 중에서도 오메가3인 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다. 리놀렌산은 혈관의 노화를 막고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출처=123RF]

참깨만큼이나 그 효능을 자랑하는 것이 바로 들깨다. 예로부터 친정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꼭 먹였다고 하는 들깨. 그만큼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어 주고 몸을 보하는데 좋다고 한다. 들깨는 비타민E와 F 뿐 아니라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다. 알파-리놀렌산은 오메가 3지방산으로 피부의 염증반응을 줄이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열이나거나 머리가 아픈 증상도 완화해주며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깨 특유의 고소한 향을 살리기 위해 온도가 제일 중요하다. 깨에는 119개의 향미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향은 온도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170도로 볶으면 향미성분이 4배 증가하고 190도로 볶으면 5배 증가한다. 그러나 230도 이상으로 볶게 되면 향미성분이 파괴되고 쓴맛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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