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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지팡이 대신 안내견과 다녀요”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시각장애인 8명이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친구’를 선물받았다.

삼성화재는 23일 을지로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무상기증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 날 기증식은 안내견의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들,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증식에서는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영상이 상영됐고 1년간 예비안내견을 맡아길러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18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현재는 61마리가 활동 중이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상반기 분양식을 갖지 못한 탓에 1년간 기증한 안내견 8명에게 기증이 이뤄졌다. 회사원과 대학생 뿐 아니라 교사, 뮤지션 등 다양한 업종의 사람들이 안내견과 함께 새로운 동행을 시작했다. 



미숙아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 가수 이민석 씨는 이 날 행사에 참석해 “흰지팡이의 도움을 받아야만 이동할 수 있었는데 이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안내견 ‘고유’를 기증받은 이 씨는 “앞으로의 음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성탄절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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